"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은 다 애정이 있습니다. 웨딩북은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으로 업체를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준다는 가치를 제공하고, 헬로우봇도 많은 사람의 심리적인 정서에 도움이 되었고요. 그래서 좋은 임팩트를 내는 프로덕트에는 다 깊은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." - 송혜림 디자이너님.

모두가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는 웹이 좋아 덕질하는 마음으로 시작하여 어느덧 13년째 시니어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재직 중인 혜림 님과 두 번째 클래스를 함께했습니다.

혜림 님은 위자드웍스, 마이리얼트립, 터칭, 웨딩북, 헬로우봇, 위버스/위버스샵 등 이 씬에 있다면 누구나 알 수 있을 네임드 서비스를 담당해 왔는데요. 사용자와 비즈니스 관점 중심의 관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제품에 개입하는 단계가 빠르고, 고려할게 많이 지는 상황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어떻게 일해야 하는지 13년 노하우를 아낌없이 나누어 주셨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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🎙️ 과거에는 GUI 중심에서 flat design 그리고 material design 까지 변화해왔는데요. 요즘 프로덕트 디자인의 스타일은 무엇인가요?

👩🏻‍💻"요즘은 최대한 많은 분야를 고려해서 최대한 여러 이해관계자를 설득할 수 있는 디자인이 최고인 것 같아요. 요즘엔 UIUX 플로우 기술은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있다고 생각해요. 얼마나 많은 사용자들에게 접근이 쉬운지, 사용성이 좋은지,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싶어요."

🎙️지금까지 위자드웍스, 마이리얼트립,터칭,웨딩북,헬로우봇,위버스/위버스샵 네임드 있는 프로덕트가 다 혜림 님의 손을 거쳐서 탄생했는데, 그 중의 가장 기억에 남는 앱이 있을까요?

👩🏻‍💻"사람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윤택하게 만드는 서비스들은 다 애정이 있습니다. 웨딩북은 예비부부들이 합리적으로 업체를 비교해보고 선택할 수 있는 폭을 넓혀 준다는 가치를 제공하고, 헬로우봇도 많은 사람의 심리적인 정서에 도움이 되었고요. 그래서 좋은 임팩트를 내는 서비스, 프로덕트에는 다 깊은 애정을 품고 있습니다."

🎙️ 요즘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의견들이 많이 나오는데 혜림님은 어떻게 보세요?

👩🏻‍💻 "디자인시스템은 코드관리랑 비슷하다고 생각되어요. 스케치나 포토샵에서는 생각보다 레이어관리를 무심코 할 때가 많은데 이 작업이 엔지니어가 변수명을 고려하는 과정과는 차이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. 디자이너는 때로패딩 값을 모두 통일을 한다던지, 재사용할 수 있는 극도의 편의성을 부여한다던지 이런 과정을 놓칠 때가 많은데 결국에는 부채로 이어지게 됩니다. 레고처럼 재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작업이 엔지니어 핏에 맞죠."

🎙️좋은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되기 필요한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?

👩🏻‍💻"먼저 끊임없는 지식과 인식의 업데이트가 필요해요. 평소에 관찰하는 습관도 좋습니다. 저도 잘 못 하는 것이기는 하나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중요하고요. 시각 언어와 코드에 대한 이해도 높아야 합니다.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다른 제품을 많이 보는 것입니다. 사람의 기준치는 다른 프로덕트를 사용해봤던 경험에 좌우되기 때문이에요."

🎙️사용자 입장에서 기능 면에서 우수하다고 생각되는 앱이 있다면?

👩🏻‍💻“아마존, 넷플릭스, 스포티파이입니다. 이쯤 되면 기술력이 디자인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. (웃음) 최근에는 타오바오도 엄청나게 잘 쓰고 있어요. 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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밸류클래스를 마무리하며 참가한 컨설턴트들의 소감을 함께 나누었습니다.

"디자이너야 말로 프로덕트 조직에서 Gray Area에 휩싸이기 쉬운 포지션이라 느꼈습니다. 기획과 디자이너의 경계, 그리고 디자이너와 Engineer의 경계 등 애매 모호한 상황에 휩싸이기 쉽죠. 하지만 프로덕트 디자이너는 결국 사용자를 보고 앞으로 걸어가야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. 무엇보다 고객에게 밸류를 창출할 수 있는 작업을 해야한다는 사실을요. 워낙 제품을 개발하는 환경과 조직규모, 투입 자본이 변화하다보니 그 안에서 디자이너의 본질을 굳건히 붙잡고 가야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." -Tim 컨설턴트(사진에서 왼쪽 노란색 티셔츠 착용하신 분)